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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by 꾸자네
이공계..남자든 여자든..그래도 IT는 낫지..BT보다..

이공계 남자의 연애에 대해.

이공계..남자든 여자든..그래도 IT는 낫지..BT보다..

우리나라의 이공계 평균임금이랄지..이공계 직장의 평균적인 복지(?)나 처우 조건을 가끔 인터넷 기사나 TV 뉴스 등을 통해 종종 듣게 된다.
그러나 그건 정말...새빨간 거짓말이다!!!!!!!

이공계...
중학교때 생물 선생님을 보고 무조건 생명과학을 전공하겠다고 마음 먹었고,
대학교도 더 좋은 학교, 더 좋은 성적의 학과에 합격하고서도 가지 않았다.
[가령..K대의 지질학과나 교대... 지금 생각하면 미친거지...ㅡ.ㅡ;;]
그리고는 지금의 학교 C대학의 생명과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해버렸다.
[맙소사...C대학의 생명과학과와 K대 및 교대의 성적이 얼마나 차이가 나길래...]

그러나 그당시의 나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고...
대학 다니는 내내 쭉~ 장학금을 받으며..그렇게 자랑스럽게(!!) 졸업을 했었더랬다.
[적어도 그 당시..그 학교, 그 과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과의 특성상...전공을 살리자면 대학원은 필수였고...난 대학원을 진학해서 박사까지 졸업을 했다.
나머지 동기들은 석사를 졸업하고 일반 회사에 취업을 하거나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여 다시 의과대학 학부생이 되었다..ㅜ.ㅠ

BT 분야의 박사 졸업자로서 우리나라의 현실은 정말 어둡고도 비참하다.
다들 박사 졸업하고서, 혹은 박사 과정으로 미국으로 유럽으로 꾸역꾸역 나가는 이유가 있다.
미국은 최소한 먹고 살만큼의 경제성을 보장해주고, 최대한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비정규직이라는 올무가 존재하고, 돈도 정말...가장으로서는 먹고 살기 힘들 만큼의 돈..
또한 시간은 nine to five 혹은 nine to six가 아니라 12시간 13시간씩 일을 해야하고,
overtime 수당은 고사하고, 그렇게 일하고서도 매년 말도 안되는 평가로 비정규직들을 겁박한다.

BT라는 분야의 특성상 IT와 달리...투자한 시간과 돈에 비해 나오는 결과가 매우 늦는 편이다.
그것도 결과가 잘 나올 지를 보장할 수는 없다.
또한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그 결과가 경제성과 맞아떨어져 국가의 위상이나 가치를 높일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노릇이다.
따라서 밑빠진 독에 물을 엄청 들이 부어야...물이 찰 듯 말 듯한 분야인 것이다.
그렇다고...밑빠진 독이라 단정지어버리고, 더 이상의 투자를 안한다면 향후 우리나라의 의과학과 생명과학은 항상 다른 나라에 의존할 수 밖에는 없는...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한마디로 돈잡아먹는 기계(?)랄까...

BT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나도 그렇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벌어 부자가 되기 위해 진학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연구를 하고, 그것으로 부터 얻는 명예와 자긍심을 위한 선택이었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후배들..선배님들..다들 열심히 살아왔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이런 것들 너무 몰라주는 사회가 야속할 따름이다.
내가 BT 분야에 종사해서 그런다고 할 수도 있지만...온통 노가다에다 일한만큼 티 안나는 BT 분야 종사자들에게 정말..잘해줘야한다..쩝..슬프다..
by pluto | 2008/02/25 18:41 | egloo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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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린시아 at 2008/03/01 00:42
헉... 힘내세요.. ㅠㅠ; 왠지 슬프네요... 요즘 과학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과학자들이란 대단하구나~~하고 생각했는데... 미국의 과학자들도 돈 잡아먹는 분야라면서 씁쓸해하던데....... 우리나라는 훨씬 열악할 것 같아요... 좀더 거시적으로 봐서 예산을 많이 넣어주면 좋을텐데... 안타깝네요..
Commented by pluto at 2008/03/03 15:11
^^ 이렇게라도 알아주시고 공감해주시는 분 있어서 다행이죠~ 점점 더 생명과학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 그땐 조금 달라지겠죠...홧팅!!
Commented by marmalade at 2008/03/08 13:06
ㅜㅜ생명공학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나라의 풍조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야박한것 같아요. 마음이 아파요ㅠㅠ
Commented by pluto at 2008/03/10 17:01
그러게요...요즘 장.차관 후보자들 검증받으러 나오는 거 보면 참 가관이에요..어떻게들 저런 어마어마한 재산을 불리고, 배부르게 살아왔을까...어떨때는 존경스럽기까지 하죠...난 왜 저런거 못했나...하는 자괴감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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